우리는 촬영된 많은 사진들에서 녹색이나 청녹색을 가진 아이손 혜성의 모습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아이손 혜성은 왜 녹색으로 보이는가?
혜성의 녹색은 실제적으로 좋은 징조이고 많은 혜성들은 이러한 색을 보여준다. 녹색은 혜성이 태양에 더 근접함으로써 더 활동적이되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리고 만일 혜성이 이러한 색을 계속 유지한다면 혜성은 과거 수년에서 가장 밝은 혜성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아이손의 녹색은 혜성의 얼음 핵을 둘러싼 가스들에 기인한 것이다. 제트들은 아마도 시아노겐 (Cyanogen, CN)과 2가의 탄소 (diatomic carbon, C2)를 포함한 혜성의 핵(core)으로부터 분출한다. 이 두 물질들은 우주의 거의 진공 상태에서 태양빛에 노출되었을 때 녹색으로 빛난다. 이 두 물질은 통상적으로는 무색의 가스들이지만 태양빛에서 강력한 자외선에 의해 자극되었을 때 녹색을 보여준다. 따라서 아이손 혜성의 녹색은 혜성의 시아노겐과 2가의 탄소 성분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cf. 우주에 존재하는 원소 및 이들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물질들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빛을 흡수하고 방출한다. 예를 들면 소금(NaCl)을 구성하는 성분인 나트륨(Na)을 가열하면 열에너지를 받은 나트륨은 589 nm 근처의 두가지 파장 성분으로 이루어진 노란색 빛을 방출한다. 독일의 물리학자인 프라운호퍼는 19세기 초에 태양에서 나오는 빛을 프리즘으로 연구하여 태양의 연속적인 스펙트럼 속에 특정 파장 성분들이 빠지면서 생긴 검은 선들을 확인하였다. 이것은 오늘날 '프라운호퍼선'이라 불리고 태양 표면에 존재하는 원소들이 태양에서 방출되는 백색광의 특정 성분들을 흡수해 버리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프라운호퍼선을 분석하면 태양 표면층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들의 종류를 알아낼 수 있다. 만일 우리가 분광기를 이용하여 혜성의 스펙트럼을 분석한다면 혜성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을 알 수가 있고 이들 성분들을 통해서 혜성의 특징을 연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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