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수) 저녁에 우리나라에서 개기 월식을 볼 수가 있습니다.
개기 월식은 18시 14분에 달이 가려지는 부분 월식을 시작으로
19시 25분에는 달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 월식이 시작됩니다.
개기 월식이 되면 달이 사라진 상태가 되어 주변에 보이지 않던 많은 별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20시 24분에 개기 월식이 종료되어 다시 달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21시 34분에 달이 완전히 나타나서 부분 월식이 종료가 됩니다.
22시 33분에 반영 월식의 종료로 개기 월식은 끝나게 됩니다.
보름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장 깊숙히 들어가는 시간(개기 월식 최대 시각)은 밤 7시 54분입니다.
월식은 동쪽 하늘에 큰 장애물이 없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관측이 가능합니다.
맨눈으로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어요. 쌍안경이 있다면 대박이겠죠! ^^
개기 월식의 진행 과정 애니메이션.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개기 월식이 진행되면 달은 붉은색으로 변하는데요~ 일명 레드문(빨간 달덩이)이라고 부른답니다.
이는 대기권에 의해 태양에서 온 빛이 산란해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원래 빛은 스펙트럼이라 불리우는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답니다.
다양한 모습 속에 다양한 빛깔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그 중 파란색 쪽이 대기의 영향으로 산란을 일으켜 파란색으로 하늘이 보이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중에서 붉은색 계열의 빛은 그대로 대기를 통과하여 달에 다다르게 되고
달은 붉은 빛을 받아들여 붉게 보이는 것이랍니다.
참고로 노을이져서 붉은 태양이 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랍니다.
또한 달이 막 떠오를때도 붉은 달이 떠오르죠? 똑같은 이유랍니다.
위 그림은 개기월식이 가장 깊을 때 (식심, 저녁 7시 54분)의 동쪽~동남동쪽의 밤하늘입니다.
(중앙 조금 위쪽의 붉은 원안에 있는 것이 바로 보름달입니다)
원래 월식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밝은 보름달로 인해서 주변의 별자리를 보기 힘들겠지만
식심에는 달이 매우 어두워지기 때문에 주변의 별자리들이 보이게 됩니다.
무척 신비롭고 희귀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
개기 월식 최대 시간일 때 달의 고도가 20도 정도가 되기때문에
높은 산이나 건물, 나무 등이 있다면 보기가 어려울 수도 있어요.
개기 월식 최대 시간일 때 보름달은 물고기자리에 있게 됩니다.
물고기자리 위쪽으로 페가수스 자리와 안드로메다자리의 밝은 별들이 눈에 띌 것으로 예상되고요.
북쪽하늘 주변에는 낯익은 카시오페이아 자리도 금방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 다들 관심을 가지고 가족과 함께 월식을 보도록 합시다!!!
개기 월식의 전과정을 촬영한 사진 (필름 카메라, 2시간 노출)과 개기 월식 중 산으로 지는 붉은 보름달.
개기 월식 일주 촬영. 개기 월식이 되면서 서쪽 하늘로 달이 사라지는 월식이었습니다.
달의 궤적이 점점 가늘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올해 개기 월식은 이 반대 모습이겠죠!
개기 월식중의 보름달.
Tip. 개기 월식 촬영시 노출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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