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촬영한 겨울철 별자리들 (쌍둥이, 작은개, 오리온, 큰개자리)입니다.
사진에서 성산일출봉 바로 위에 있는 가장 밝은 별은 큰개자리의 시리우스 (SIrius)입니다. 시리우스는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입니다. 또한 밤에 우리나라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 (8.7 광년)이기도 합니다. ^^
cf. 사진을 클릭해서 원본 크기로 보시길 권장합니다. ^^
Canon EOS 5D Mark II + c/y distagon 25m F2.8.
F4, ISO2000, 20s.
cf. 하루에 성산일출봉을 4번 오른 사람이 있을까요? 제가 그랬습니다. 먼저 첫번째는 일행들과 저녁에 일몰때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일행들이 잠든 사이에 혼자 밤에 사진 촬영을 위해 성산일출봉에 갔습니다. 카메라를 작동시켜두고 혼자 새벽 3시쯤에 성산일출봉 꼭대기에 올라갔습니다. 그 광경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눈앞으로는 고깃배들의 불빛들이 점점으로 보이고 하늘 위에서는 별들이 쏟아지는 모습을.... 카메라가 한대 밖에 없어서 촬영을 할 수가 없어서 "다시 촬영을 위해 올라 올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촬영이 끝나면 4시가 넘는 상황이라 날이 밝아오니 지금보는 모습과 좀 거리가 있어 보일 것같아 포기하고 15분 정도 구경하다가 내려 왔죠. 그리고 촬영을 끝마치고 숙소에가서 일행들이 일출을 보라고 깨우고 잘 계획이었으나 일출보러 같이 가자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일출을 보려 또 성산일출봉에 올라갔다가 내려왔습니다. 내려와서 몇시간 자고 일어나서 짐정리를 하다보니 렌즈가 없는 게 있어서 생각해보니 성산일출봉 꼭대기에 렌즈를 두고 온것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혼자 다시 성산일출봉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렌즈를 찾아보았으나 이미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여서 그런지 렌즈가 보이지 않아서 그냥 내려 오게 되었죠. 이렇게 해서 하루동안 성산일출봉 꼭대기까지 4번을 갔다오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초저녁에 찍은 사진인데, 이 사진에다가 하늘에 별들이 총총히 박혀 있다고 상상하시면 제가 새벽에 성산일출봉 꼭대기에서 본 모습하고 약간 비슷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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